투아하 데 다난(신족)
: '투아하 데 다난' 족(이하 '데 다난' 족 혹은 신족)은 여신 '다누'의 일족으로 켈트 신화의 신족이었다.(일반적으로 켈트신화의 신은 이들 '데 다난' 족을 말한다.) '데 다난' 족은 자연을 조종하고, 죽은 자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사람의 마음까지 조정할 수 있었다. 이들은 지혜가 매우 뛰어났다. 이들은 키가 매우 커서 거인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피부는 하얗고 머리는 금발이나 붉은 머리였으며, 푸른 눈동자를 지녔다.
데 다난 족은 북쪽의 이상한 섬에 정착한 네베드 족의 후손이었는데 이들은 이 곳에서 마술과 학문, 지혜를 배웠는데 에린에 대해 매우 강한 향수병에 시달렸다. 데 다난 족은 에린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해에 나섰는데 도바르와 야르도바르라는 나라에서 7년을 보냈고, 로흘란과 알바니아 등을 방랑하기도 했다. 데 다난 족은 에린에 가까워 지자 바다에 거대한 폭풍우가 일게 하여 피르 보르를 비롯한 세 종족이 자신들의 상륙을 모르게 했다. 사흘 동안 에린에는 피와 불의 비가 내리고 태양도 그 빛을 잃었다. 피르 보르의 세 부족의 드루이드들이 모여 이 폭풍의 마법을 물리쳤을 때 데 다난 족은 이미 코노트의 북쪽에 상륙하여 '타라' 의 성을 쌓은 뒤였다. 데 다난 족은 다시는 에린을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타고 온 배들을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.
피르 보르를 비롯한 세 종족은 데 다난의 상륙이 매우 못마땅했다. 이들은 기둥평야에서 커다란 전투를 벌였는데 그 결과 피르 보르 족은 크게 패해 코노트와 에린 주변의 작은 섬들로 쫓겨났다. 이 전투를 가리켜 '제 1차 모이투라 전투'라고 부른다. 그러나 피르 보르 족을 비롯한 세 종족을 몰아냈다고 해서 에린에 평화가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. 포워르 족이 데 다난 족을 몰아내기 위해 에린을 침략하자 데 다난 족과 포워르 족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진다. 데 다난 족은 신들의 왕 누아자와 빛의 신 루의 활약에 힘입어 포워르 족을 몰아낸다. 이를 가리켜 '제 2차 모이투라 전투'라고 부른다. 루는 누아자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고 신들은 잠시동안 평화로운 시기를 맞이한다.